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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6월 3일 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미국 서부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강, 저수지, 대수층(Aquifer)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물 부족, 휴경지, 최악의 산불 같은 심각한 위험이 야기될 전망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일대는 역사 이래 가장 건조한 상태다. 봄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난 겨울 쌓인 얼마 안 되는 눈은 이미 대부분 녹아버렸다. 이 눈은 캘리포니아주 물 공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한다.

 

주 절반이 ‘예외적인 가뭄(Exceptional Drought)’ 상태에 직면한 뉴멕시코주의 경우, 수자원 관리 기관들이 농민들에게 물 배분을 미루고 있으며 가능한 작물을 심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서부 지역 약 85%가 현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기후 변화로 몇 년 간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부 지역 거의 절반이 현재 극단적(Extreme)이거나 예외적인(Exceptional) 가뭄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마치 아합(Ahab) 시대 왕과 왕비 이세벨(Jezebel)을 통한 북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내리신 극심한 가뭄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하겠다.

 

학자들에 의하면 올해 가뭄의 주원인은 약한 여름 장마와 북부에 폭풍우를 몰고 온 라니냐(La Niña) 현상이 동시 발생한 데에 있다고 한다. 이 문제는 최근 몇 달간 눈과 비가 적게 내린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이며, 지난해 사이언스(Science)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서부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1,500년대 이후 가장 건조한 시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가뭄의 정도에서 기후 변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추산되며, 덕분에 평소 같으면 보통(Moderate) 수준 정도였을 가뭄이 ‘초대형 가뭄(megadrought)’이 되었다고 그들은 추측한다.

 

그런데, 미국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데 아시아와 유럽은 이 곳과는 정반대로 사상 유래가 없는 홍수를 겪고 있다. 이산화 탄소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발생한 가뭄이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주장이 옹색하기 그지 없다.

 

과거, 세계의 왕조들은 나라가 가뭄에 처하면 왕이 주관하는 ‘기우제’를 드림으로 그들이 믿는 신의 도움을 통해서 가뭄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1990년대 역사상 최악의 가뭄 해갈을 위해서 한국 교회들도 특별 기도회를 행했던 역사가 있다. 이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미국, 유럽 등의 교회에서도 가뭄 해갈을 위한 기도회를 드렸으며 2006년에는 호주 퀸슬랜드주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터 비티 주총리의 요청으로 주 전역의 교회들이 가뭄 해갈을 위한 초교파적 기도운동으로 내주 기도주간을 갖기도 했다.

 

이 땅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 하신다. 그래서 모세는 그의 고별 설교가 담긴 신명기에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고를 하였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신 11:17)

 

우리는 이번 가뭄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추측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도록 외면하는 것은 창세기 1장 28절에 기록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거역하는 범죄임을 우리는 명심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엘리야 처럼 가뭄 해갈을 위해서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왕상 18:41) 기도해야 할 때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엘리야의 기도가 1 회로 끝나지 않고 비가 올 때까지 계속 했다는 점이다. 현대 교회의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기 위한 진심어린 기도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가 어렸을때 자란 곳은 시골의 작은 읍내 였다. 주로 농사를 짓는 곳이었는데, 1990년대 한국의 극심한 가뭄이 한창일때 우리 교회도 가뭄을 해갈할 수 있는 단비를 내려 달라는 특별 기도회를 실시했었다. 그런데 기도회를 인도하시던 담임목사님께 성령의 강한 역사하심이 계셨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피를 토하는 듯한 통성 기도가 쏟아내셨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몇일 후 기적과도 같은 단비가 전 국토를 적셨는데 KBS 뉴스에서 각 지역별로 기우량을 말하면서 특별하게도 내 고향에는 다른 곳보다 10ml 더 내렸다는 멘트를 하였다. 사실 전국구 뉴스에 너무도 작은 내 고향의 지명이 언급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지금도 그때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사실 그 당시 한국의 모든 교회에서 단비를 내려 달라는 특별 기도회를 했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기도 보다는 그 분들의 기도로 인해서 가뭄은 해갈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고향 마을에 임했듯이, 믿는 마음으로 진심어린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면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쁫시게 흠향하셔서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이 가뭄을 은혜의 단비로 해갈해 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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